몇년 전에 접하고서는 (아마 씨지랜드에서 이걸로 누군가가 재밌는 애니를 하나 올려서 봤던 기억이 있지 아마) 멋지긴 한데 인터페이스가 헷갈려서 묻어뒀던 바우하우스의 미라지라는 2d 애니메이션 드로잉 프로그램. 기억으론 비슷한 용도의 프로그램을 이름을 바꾸면서 더 확장 발전시킨 게 이 미라지라는 거였던 듯한데, 그거 이름이 기억 안나네....
암튼 회사 이름이 Bauhaus.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독일 회사였던 듯 한데, 다시 찾아보니 망한듯. 프로그램 내의 서포트 링크를 따라가면 웬 카지노틱한 블로그 비스무리한 사이트가 떠버림. 거기다가 아무리 찾아도 이후 버전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으니, 고로 이 프로그램은 고소의 주체가 사라져버린 어밴던웨어라고 보면 될랑가?????
클라이언트님께옵셔서 빌 플림턴 스타일의 애니를 원하신다길래 간만에 찾아서 쓰는 중인데, 인터페이스랑 단축키 등등이 개떡같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며 미라지, 플래시, 애펙, 포토샵, 페인터의 하이브리드크로스오버에 단축키 혼동이 심각할 지경.... 한 예로, 거의 표준화되다시피 한 스페이스바로 핸드 그랩 기능을 미라지에선 알트키로 하고, 컨트롤/알트+스페이스바의 줌인/아웃 기능은 아예 없고 알트 또는 i키로 하는 컬러스포일은 뜬금없이 ;키..... 물론 키설정을 바꿀 수가 있긴 한데 그냥 이것저것 눌러보고 적응하려고 하는 중. 게다가 윈도우 문제인지 프로그램들이 죄다 병신이 돼서 키설정을 바꾸지도 못하고......
근데 손맛나는 드로잉기능은 참 좋은데 이미지 편집 기능이 영 개판이라..... 이것만 고쳐지면 아주 좋은 프로그램일 수 있겠는데, 제작사가 망해서리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