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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15일   [호러 헤븐Horror Heaven] (4)


[호러 헤븐Horror Heaven] 영화 보고 떠들기 - 2006년 12월 15일 10시 13분
2006년 12월 15일 10시 13분 2006년 12월 15일 10시 13분

네이버를 조낸 싫어하시는 네이버의 삐끕 호러 마스터 블러드님의 블로그(새 창으로 열기)에서 트랙백.

20세기 말, 호러영화광들을 환장케했던 영화가 하나 있었다. 네크로맨틱(Nekromantik)(새 창으로 열기)이라고 하는 이 영화는 아마존.컴에서도 취급을 거부할 정도로 문제작이었는데, 그런 점에 있어서 더더욱 유명해진 영화였다.(아직도 이 영화는 아마존.컴에서 팔지 않는다. 근데 2편은 판다.)
저예산과 금기의 소재로 일약 호러영화계의 스타가 된 이 영화의 감독 요르그 부트게라이트는 그 후 <네크로맨틱2>와 고어가 강화된 <슈람>을 만들고 현재까지 조용한 것이 게임 가져다가 영화 만든답시고 설레발이치며 조져놓는 같은 독일 출신의 우웩 볼 대인과 비교될만 한데, 이 영화는 그 조용한 부트게라이트가 친구들과 함께 만든 가벼운 단편모음집이다.

총 6편의 단편이 수록돼있는 이 단편모음집은 클래시컬하게도 각 단편들 사이사이마다 감독인 부트게라이트가 해골바가지와 까만 천들 사이에서 친절한 설명을 늘어놔준다. 각 단편들은 <미이라>, <프랑켄슈타인>, <미이라의 복수>, <캡틴 베를린 대 하사르>, <가조라:지저에서 온 괴물> 그리고 <카니발 걸>이라는 그럴싸한 제목들을 달고 있다. 처음 세 편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부트게라이트는 과거의 명배우 보리스 카를로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데, 아예 영화의 맨 처음에 "보리스 카를로프에게 바친다"는 자막을 넣는 세심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제목들만 봐도 이 단편모음집이 꽤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모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맨 앞의 세편은 고전 호러를 현대적이고 새로운 감각에 맞게 각색한 것들이고, 그 다음은 외계인과 싸우는 슈퍼히어로물, 그 다음은 <고지라> 시리즈로 시작된 거대괴수물,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쇄살인자와 맞서 싸우는 강인한 여전사가 등장하는 드릴러물이다.
비록 저예산에 무척 짧은 런닝타임을 가지고 있지만, 현란한 카메라웍과 실감나는 음향효과, 세심하다 못해 단순하게까지 느껴지는 미술, 그리고 마치 레이 해리하우젠(죄송함다~)이 되돌아온 듯한 특수효과들은 가뜩이나 짧은 런닝타임을 무한대인 듯 느끼게 해준다.

과거의 명배우에 대한 예우..

J.B의 호러 헤븐, 두둥!


얘가 감독이자 주연을 맡은 요르그 부트게라이트다. 나름대로 호러영화 만들게 생긴 마스크의 소유자이다.


보리스 카를로프의 미이라 연기를 그대로 재현!


근데 어째 이 여자가 더 무섭게 생겼다...-_-;;


"미이라? 그냥 존내 패면 돼!"


그래서 그냥 존내 다구리당하는 미이라.....


수천년을 뛰어넘어 사랑을 찾으러 왔건만..... 이 순간 가슴이 짠해지지 않는 당신은 감정결핍.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그의 조수와 그의 피조물.


난동 부리는 괴물을 달래기 위해 박사는 여자피조물을 만들지만...


"자, 니 여자친구다!"


씨익~


"못생겼자나!"


히잉..... 그리고 괴물은 연구실 자폭스위치를 누른다.... 꽝!

미이라의 복수..... 권투글러브에 주목.


외계에서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온 히사르...


앗! 안되겠다, 변신!


짜잔, 캡틴 베를린 변신 완료!


받아라, 나쁜놈의 외계인 악당!


지저에서 올라오는 고대괴수 가조라


군사령부


탱크부대의 돌격. 그러나....


권위있는 박사와 사령관의 대화. "저기 과학발전을 위해서니깐 안죽이면 안될까요?" "-_-++" "저기 그럼 죽이더래도 표본은 남겨주셔야..."


군의 최강비밀무기 거대로봇 출동!


그러나 연륜있는 고대괴수의 상대가 되질 못하고...


박살난다.


할 수 없이 군은 기차를 이용해 폭탄을 터트리는데....


거대한 폭발.... 이 부분 음향효과가 또 탁월하다.


환경을 생각치 않는 인간의 오만함과 이기심을 응징하기 위해 저 깊은 지하에서부터 올라왔건만, 역시 환경을 개무시하는 무기에 의해 장렬히 산화한 가조라사우르스........


연쇄살인강간마의 아지트에 끌려온 이 여자...


살인자는 이렇게 끔찍한 만행을 보여주고.....


기어코 자기 소세지를 여자로 하여금 입에 물게 하지만......


앙!


여러분. 강간범이 자기 소세지를 입에 처넣으려고 할 땐 그냥 꽉 깨무십쇼.


새롭게 태어난 여전사의 포쓰!


바로 앞의 <Spirits of the air, Gremlins of the clouds>에서도 한 말이지만, 거장들의 초기 작품들을 보는 재미란 참 쏠쏠하다.
지금은 비평과 흥행에서 고공비행을 멈추지 않는 샘 레이미나 피터 잭슨도 친척들에게서 삥뜯고, 주중 아르바이트한 돈 다 때려박고, 친구들 불러모아 낑낑거리며 영화를 만들던 사람들이다. 요르그 부트게라이트는 아직(또는 영원히) 거장과는 한참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그의 장편데뷔작인 <네크로맨틱>이 영화계에 던진 충격을 생각한다면 그가 독일의 샘 레이미나 피터 잭슨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비록 <슈람> 이후 돈이 없어서 영화를 못만들고 있다고 하지만, 또 모를 일. 라디오 방송국 피디 일 해서 벌어모아둔 돈을 어느날 한방에 때려넣고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또다른 충격을 세상에 내놓을 수도 있는 일이다.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본 사람들 말에 의하면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아직 20대스러운 얼굴을 유지하고 있다니깐(저 위의 저 얼굴) 그의 21세기 첫작품을 기대해도 될지도 모른다.

그나저나 <캡틴 베를린>에 대한 자료를 좀 찾아봤는데 별로 없네. 죄다 짤막한 단평들 뿐..... 뭐.... 원래 단편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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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e 2006년 12월 15일 10시 59분
네크로맨틱이 아마도 시체와 붕가붕가를 하던 그 영화 아닌가 몰겠네요.
이랬거나 저랬거나 B급영화.
슬래셔만 빼고는 다 좋아합니다.
왜냐면, 수준이 정말 저질이잖아요. ㅋ
별쥐 2006년 12월 15일 13시 09분 
시체와 붕가붕가를 하(려고 무던히 애쓰)던 영화죠. 불쌍한 주인공.
저질 슬래셔도 좋아해보세요.^^
루돌프 2006년 12월 15일 14시 41분
ㅋㅋㅋ OTL
호러같긴 한데 너무 웃기잖이요;;

그런데 호러를 만들게 생긴 얼굴이라는건 어떤 얼굴인가요;
여차파면 자기가 출연할수 있게 생긴 얼굴?
별쥐 2006년 12월 18일 14시 57분 
뭐 대략 저 위의 저렇게 생긴 저런 얼굴이라고 보심 되지 않을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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