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데스크탑에 등록해놓은 어느 블로거의 포스팅을 보고 쭐래쭐래 따라갔다가 어, 이거 심상치않은 그림이다, 했는데.... 알고보니 백성민 선생님의 블로그더군요.
대학교때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그의 <장길산> 만화를 보고, 더 어릴 적 소년잡지에 연재되던 <불가사리>나 <십이지신> 같은 만화를 보며 피가 끓어올랐던 기억이 솟구칩니다. 으흐흐흐
돈이 없어도 최근작인 <삐리>나 <상자하자> 같은 만화(딴 만화에 비해 쬐끔 비쌉니다)는 꼭 사곤 했는데, 워낙에 비상업적인 작가신지라 <삐리> 같은 경운 3권까지만 나오고 더이상 안나와서 안타깝기만 하네요. 백성민 선생님이나 오세영 선생님 같은 작가의 만화가 많이 출판돼야 될텐데 말이죠.
바지저고리 만화가라고 불리는 이두호 선생님이나 상업만화판에선 극강의 연출력을 발휘하는 허영만 선생님, 늘상 보는 사람의 감정선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김혜린 선생님도 대단하지만, 작품을 볼 때마다 피가 끓어오르는 경험을 매번 선사해주는 백성님 선생님이야말로 한국 만화판이 잃어선 안될 인간문화재라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최근작 <상자하자>는 좀 시시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