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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5월 16일   게으른, 또는 블로깅하기 바쁜 블로거의 블로깅


게으른, 또는 블로깅하기 바쁜 블로거의 블로깅 기억과 주절주절 - 2006년 05월 16일 16시 15분
2006년 05월 16일 16시 15분 2006년 05월 16일 16시 15분
처음 새 도메인을 따고 블로그 만들 때만 해도 1일 1포스팅을 실천하리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불과 두달만에 주저앉아버렸다.
1일 1포스팅은 고사하고 1주 1포스팅도 힘들 판이 돼버렸다.
원인을 찾자면, 우선 적당히 심하게 바빠진 회사일과 잡다한 부업거리들이겠다.
서너달 안에 빚갚고, 산후조리원비를 마련해야 된다는 강박관념도 일조를 했겠다.
당장 돈을 벌어야되는데 한가하게 영화를 보고 만화를 그리고 게임을 하며 블로깅을 할 틈이 어딨겠냐는 말이다.
진한 볼드체 숫자가 드문드문해진 블로그 달력을 보니 문득 나도 이제 중년을 향해 치닫고 있구나 하는 자괴감이 살짝 솟아올랐다.
하지만,
카드빚 막아야지, 대출금 갚아야지, 둘째도 낳고 키워야지, 수밍이도 잘 키워야지, 동생한테 꾼 돈도 갚아야지, 기타등등 기타등등......
나를 더이상 20대가 아니라 30대로 규정짓는 요소들은 너무나도 많다.

그래서, 오늘은 더운 낮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까만 스매싱 펌킨스 티셔츠를 짝퉁레이어드룩스럽게 입고나온 기념으로 집에 가서 [치어리더 닌자]나 [헐리우드 체인쏘우 후커스] 가운데 하나를 보고 영화일기를 써야겠다.
아... 물론 페인트칠하던 서랍장을 거실에 예쁘게 세팅하고 여기보다 더욱 처참한 포스팅 수를 자랑하는 수밍이 블로그에 포스팅하고나서 어제 밤 새운 여파로 인해 쓰러져 디비자버리지 않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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